여자가 수염이 없는 이유
지구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생물들은
자신의 몸을 보호할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상대방을 공격하거나 방어하는 기능도 하고
때로는 더위와 추위에서 몸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털도 이런 기능을 한다.
털은 피부를 보호하고 몸에서 열이 달아나는 것을 막아 준다.
열대 지방에서는 피부가 강한 햇빛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한다.
그래서 햇빛을 잘 흡수할 수 있도록 진한 색을 띠는 것이다.
동물들의 몸에 나 있는 긴 털은 매우 특별한 역할을 한다.
사자의 갈기는 적의 이빨로부터 사자의 목을 보호하고,
말이나 소의 꼬리털은 파리채와 같은 역할을 한다.
새의 벼슬은 이성을 유혹하는데 유용하며,
고양이의 수염에는 예민한 감각기관이 있다.
이렇게 털은 여러 가지 유용한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사람은 어떨까 ?
아기는 갓 태어났을 때
온 몸이 부드러운 솜털로 덮여 있다.
그러다가 점점 자라면서 굵은 성인의 털이 된다.
성인이 가지고 있는 털은
성장을 조절하는 내분비선에 의해 조절된다.
남자의 성 호르몬은
머리털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느리게 하는 반면,
턱수염과 신체상의 털을 촉진시킨다.
여성 호르몬의 경우에는
남성과는 반대로 두발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수염 등의 털의 성장을 억제 시킨다.
즉, 여성이 수염이 없는 이유는 몸속의 호르몬이
성장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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