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맛집,여행

[스크랩] ♡...치매(노망)의 전조를 재빨리 알아차리면 격퇴도 쉬워진다

 
노망의 전조를 재빨리 알아차리면 격퇴도 쉬워진다


기계를 오래도록 쓰지 않으면 녹이 슬어 못쓰게 되듯 인간의 뇌도 사용하지 않으면 쇠퇴하고 만다. 치매, 노망을 막기 위해서는 매일 일기를 쓰거나, 손수 요리도 하고, 마음에 맞는 친구들끼리 어울려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즐겁게 생활하는 것이 비결이라고 했다.
그러나 노인성 치매를 TV드라마나 소설에서 볼 수 있는 증상 쯤으로 생각하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배회, 실금, 농변 등 노인성 질환의 말기 증상은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한 공포로 우리들 앞에 다가오고 있다. 고령화 시대와 더불어 불거져 나온 고약한 질병인 노망과 치매는 이제 남의 일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 어떻게 나에게 다가올지 모르는 두려운 질병으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어떻게 치매, 노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인지 간결하게 문답식으로 요점을 정리한다.

치매, 노망이란 어떤 증상인가?
사람은 지능이 있으므로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이나 여러 가지 정보를 정확하게 자신의 머리 속에 입력하고 정리하여 문제 상황에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다. 치매, 노망은 지능이 떨어져 대응할 수 없게 된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하루 아침에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뇌의 손상여하에 따라 서서히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고 어느 단계까지 이르면 뚜렷한 치매상태에 빠지게 된다.

노망의 원인은?
노망에는 알츠하이머병과 뇌혈관장애(뇌졸중)의 두 가지가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뇌가 점점 위축하는 질병인데 건망증에서부터 시작된다. 건망증은 기억에 관련되는 기관인 뇌 속의 해마와 그 주변이 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에 생긴다. 뇌에는 예비능력이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조금씩만 위축된다면 다른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어떤 기능을 하는 곳이 장애를 일으키면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건망증 다음으로는 어떠한 증상이 오는가?
이 질병의 고약한 점은 병세가 점점 확산된다는 점이다. 해마는 측두부의 안쪽에 있지만 점차 바깥쪽으로 퍼져나가 두정엽에서 장애가 일어나고, 결국 전두엽으로까지 퍼진다. 고차적인 이해나 판단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망가지면 건망증 외에도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처음 5~6년은 건망증만 전면에 나타난다. 그러나 점차 병세가 진행되면서 대화를 잘 이해할 수 없게 된다. 간단한 것은 알 수 있으나 복잡한 내용에 대한 이해력과 판단력이 나빠진다.

성격이 변할 수도 있는가?
그렇다. 성격이 변하여 거칠어질 수 있고, 화를 자주 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원래 갖고 있던 성격이 극단적으로 치닫게 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소유욕이 강하던 사람은 엄청나게 욕심꾸러기가 되기도 한다. 이를 성격의 선예화(先銳化)라고 한다.

왜 난폭해지며 화를 자주 내는가?
전두엽이 침해당하면 감정의 조절이 잘 안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의력이나 사물에 대한 관심, 흥미가 떨어지기 때문에 알츠하이머 병의 경우까지는 아니더라도 기억력이 나빠진다.

환자가 피해망상에 빠지면 가족들은 어떻게 대처하는가?
어려운 문제이다. 노인성 치매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은 ‘아끼던 물건을 뺏겼다’는 피해망상에 빠지는 것이다. 중요한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생각이 안 나고, 가장 가까이에서 자신을 돌봐주는 사람이 훔쳤다고 우겨대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은 참으로 난감해하기 마련이다. 정신분열증에서 나타나는 피해망상은 다음과 같다.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따돌리고 있고, 경찰이나 폭력 조직이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 등 자신과 사회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피해자로 생각하는 것이다.
치매환자의 가족들은 이웃이나 아는 사람들에게 가족 중에 치매환자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를 되도록 꺼리고 숨기려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혼자사는 노인들이 늘어나 이웃사람들이 피해망상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이웃들의 신고로 보건소를 통해 초기에 치매증상을 발견하는 일이 많아졌다는 아이러니컬한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치매의 진행 속도는 늦출 수 없나?
기억력 자체를 정상화하기는 힘들다. 사물을 기억하기 위해서는 “주의, 집중→기억하기→기억한 것 유지하기→필요한 상황에서 기억 되살리기”라는 네가지 과정이 필요하다.
정상적인 사람이 기억을 잃는 경우는 네 번째 단계가 잘 되지 않는 데에서 비롯한다. 머리 속 어딘가에는 간직되어 있긴 하지만 그것을 찾아낼 수가 없는 것이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도 조금 전에 만난 사람의 이름을 생각해내지 못하는 등의 경험은 있을 것이다.

자신의 이상을 알아차리고 직접 병원을 찾는 사람도 있는가?
있다고 한다. 사회 생활을 하는 사람이 건망증이 심해지면 당장 회사일에 지장을 초래하게 되므로 더욱 빨리 병원을 찾는다고 한다. 예를 들어 거래처 사람을 만나 메모를 한 다음 회사로 돌아가 보고서를 작성할 때 예전에는 척척 해낼 수 있었는데, 이젠 메모를 보아도 대화 내용이 떠오르지 않아 보고서를 작성할 수 없다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일상 생활에서는 아무런 불편도 없지만 일에서 장벽에 부딪히면 이상한 생각이 들어 병원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이가 70대를 넘기면 그렇게 다급하게 기억해야 할 만한 일도 별로 없는데다 매일매일이 똑같은 일상이기 때문에 초기에는 발견치 못하고 회생불능이 되어서야 병원에 오는 사람이 많다.

생활습관병 예방이 치매, 노망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가?
생활습관병을 예방하면 뇌혈관성 치매도 똑같이 예방할 수 있다. 혈압을 조절하거나 뇌혈전 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약을 복용한다든지 하여 동맥경화가 진행되지 않도록 대응하는 것이 바로 뇌혈관성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도 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알츠하이머병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때에는 뇌혈관성 치매를 염두에 두고 미리 예방과 치료를 해두는 편이 좋다. 왜냐하면 알츠하이머병에 뇌혈관성 치매가 가미되면 질병의 진행이 더욱 가속화되기 때문이다. 질병을 진행시키는 요인을 조금이나마 줄인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어느 단계에서 병원을 찾아야 하는가?
자신이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 때 즉시 전문의를 찾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과거에는 일단 알츠하이머형 치매라는 진단이 내려지면 손쓸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상당히 진보된 치료법이 많이 나와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빨리 진찰받고, 적절한 치료법을 지시받아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다.
치매환자가 있으면 망신스럽다는 생각때문에 질병에 걸린 노인들은 숨겨지다시피 집안에 갇혔다가 치매 말기에 이르러서야 응급차로 병원에 실려가는 경우를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가족들이 좀더 열린 마음으로 따뜻하게 배려한다면 노인성 치매, 노망도 초기에 진화하여 더이상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머릿속이 아닌 마음 속에 깊숙히 새겨두자. 노인성 치매, 노망이 오늘 당장은 타인의 일인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자신에게 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건강한 삶을 위하여-

출처 : ♡...치매(노망)의 전조를 재빨리 알아차리면 격퇴도 쉬워진다
글쓴이 : pearl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