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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혀가 아파요

 

 

혀가 아파요...

혀는 주로 운동에 관여하는 근육 기관으로서 음식물 씹기, 음식물 덩어리 형성, 삼키기, 말하기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혀의 표면에는 유두가 분포되어 있어 감각기능 뿐만 아니라 미각기능을 발휘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혀는 전신건강의 거울이라고 불릴 정도로 전신건강 상태의 변화에 많은 영향을 받지만 혀 자체에도 여러 질환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종종 혀의 표면에는 뚜렷한 변화를 발견할 수 없으면서 혀나 뺨, 입천장 부위가 화끈거리고 아픈 경우, 혹은 입안에 불덩이를 문 것 같은 느낌이나 증상으로 여러 병원의 여러 과를 내원하여 보았으나 불편한 이유를 찾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암이 아닌가 걱정하는 환자를 종종 만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을 구강작열감증후군이라고 하며 구강내과 전문가의 평가와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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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혀가 아파요...

특별한 원인을 발견할 수 없지만 혀나 뺨 등 입안의 어떤 부위가 화끈거리고 아프다고 호소하는 환자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의 대부분은 40대 이상의 여성으로 이들은 지속적이고 좀처럼 없어지지 않는 불편감과 통증 때문에 혹시 암이 아닌가 하고 걱정을 하면서 여러 가지 다양한 치료를 받아도 쉽게 낫지 않아 점차 심리적으로도 위축되고 우울해지는 경향을 보이며 수면장애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구강내과적 검사와 적절한 처치가 필요하나 아직 많은 환자들이 구강작열감증후군에 대해 잘 알고 있지 못하며 또한 어디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도 모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2. 구강작열감증후군이란?

구강작열감증후군은 화끈거리고 통증이 있거나 때로는 근질거리고 가려운 감각이 구강점막 표면의 뚜렷한 병적 소견 없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물론 구강검사를 해 보면 뚜렷한 다른 질환이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를 꼭 배제하여야 합니다. 주로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는 혀 부위인 경우가 많지만 입술, 뺨, 입천장 등 입안 어디에나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혹시 나만 혀가 아픈 것은 아닐까?

진료실에 내원한 대부분의 환자들은 자신만 이상한 질환에 이환된 것으로 착각하고 비관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이는 실제로 드문 질환이 아닙니다. 이와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전체 성인인구의 약 5%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한 증상이며, 사회가 발전하여 다각화되고 고령자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이환율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주로 중년과 고령자에서 흔하고 대부분의 환자가 여성이며 40대 이상의 여성에서는 이환율이 약 15.7% 라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중년 이상의 여성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구강작열감증후군 환자는 이 병이 결코 자신만의 몹쓸 병이라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 구강작열감증후군 치료의 첫 걸음입니다.


4.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증상은 어떤 것인가요?

구강작열감증후군 환자는 입안 특히, 혀가 화끈거리면서 타는 듯한 감각을 느끼며 때로는 찌르는 듯한 통증, 쑤시고 가렵고 이상한 감각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몇 달이나 몇 년 동안 없어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수면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증가되는 소견을 보입니다.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오전에는 증상이 별로 없다가 오후가 되면 증가되는 소견을 보이며, 심한 경우에는 오전에도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러한 불편감이나 통증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위는 혀이고 혀 중에서도 혀끝에 가장 호발하며 그 다음으로는 혀의 가장자리 입니다. 그 외 다른 부위로는 입술, 볼, 입천장, 목구멍, 틀니가 닿는 부위입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 환자들은 화끈거리는 통증 이외에도 쓴맛이 지속되거나 입맛이 변하고, 입안이 마르고 갈증을 느끼며, 음식을 삼키기 곤란하고 목이 불편한 경우와 같이 다양한 다른 증상을 함께

호소하기도 합니다.


5. 혀는 왜 아픈 걸까요?

혀가 아픈 이유가 혀에 나타나는 다양한 질환 때문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므로 환자가 내원하면 우선 구강검사를 면밀히 시행하여 아프타성 구강궤양, 외상성 구강궤양, 구강 캔디다증(아구창),구강편평태선, 홍반증, 엽상유두염, 지도상설, 열구설, 모상설, 정중능형 설염, 구강암 등의 구강점막 병소가 있는 지를 검사합니다. 물론 이러한 병소가 있으면 이를 우선적으로 치료하여야 합니다. 잘 맞지 않고 오래된 의치(틀니)나 치아수복물이 있는 경우와 많은 치석이 있는 경우에도 혀나 구강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고 구강작열감증후군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또, 타액(침)분비가 줄어 입안이 건조한 경우에는 타액이 제공하는 윤활작용이 줄어들게 되어 입안의 불편감이 증가하기도 하므로 타액분비율 검사나 타액선 기능평가를

 위한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혀 부위에 통증을 야기하는 여러 전신질환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질환은 빈혈과 당뇨이므로 이에 대한 검사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 외 비타민 결핍증과 호르몬 영향도 고려하여야 하며,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문제, 불면증, 정신과 약물 복용도 구강작열감을 일으킬 수 있는 빈번한 원인이 됩니다. 하지만 환자의 일부에서는 정상적인 혀와 구강점막의 소견을 나타내며 위에서 언급한 어떤 원인 요소와 소견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6.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치료는?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진단과 치료는 병력 청취, 구강검사, 다양한 진단학적 검사, 치료 및 관리의 단계를 따라 이루어집니다. 임상검사와 방사선 검사, 혈액 검사, 타액분비율 검사, 핵의학 검사, 간이심리분석검사 등을 통하여 특정한 원인 요소가 발견될 때에는 이에 대한 적절한 처치를 시행합니다.

철분 결핍이나 엽산 및 비타민 B12의 결핍에 의한 빈혈이 있을 시에는 이에 대한 치료는 필수적이며, 당뇨가 있는 경우 이를 우선적으로 치료하여야 합니다. 또,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문제나 불면증이 있는 경우에는 이를 같이 치료하여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타액 분비 저하로 인한 구강건조증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인공타액의 사용이나 타액 분비를 증가시켜 주는 치료가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염증을 감소시켜 주는 양치용액, 항진균 효과가 있는 양치용액의 사용이 도움이 되기도 하며 진통효과가 있는 삼환성 항우울제나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의 복용이 효과를 볼 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외에도 짜고 매운 음식을 피하고 과다한 음주나 흡연을 삼가는 것이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증상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은 악성이 아니어서 치명적이 될 우려는 없지만 치료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치료목표는 완치보다는 다양한 치료법을 통한 증상의 감소에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결코 구강암과 같은 치명적인 질환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긍정적이고 즐거운 마음가짐을 가진다면 환자 자신이 구강작열감 증상의 치료자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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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혀가 아파요
글쓴이 : pear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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