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아들에게 / 랭스턴 휴스
어머니가 아들에게
랭스턴 휴스(1902~1967) 장영희 역
아들아, 내 말 좀 들어보렴
내 인생길은 수정으로 된 계단이 아니었다.
압정도 널려있고
나무가시들과
부러진 널빤지 조각들,
바닥에 카펫이 깔리지 않은
맨 바닥이었지.
그렇지만 쉬지 않고
열심히 올라왔다.
더듬어 내려서고
모서리 돌아가며
때로는 불 없이 깜깜한
어둠 속을 갔다.
그러니 얘야 절대 돌아서지 말아라.
사는 게 좀 어렵다고
층계에 주저앉지 말아라.
여기서 넘어지지 말아라―
얘야 난 지금도 가고 있단다.
아직도 올라가고 있단다.
내 인생길은 수정으로 만든 층계가 아니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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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아들에게
랭스턴 휴스(1902~1967) 장영희 역
아들아, 내 말 좀 들어보렴
내 인생길은 수정으로 된 계단이 아니었다.
압정도 널려있고
나무가시들과
부러진 널빤지 조각들,
바닥에 카펫이 깔리지 않은
맨 바닥이었지.
그렇지만 쉬지 않고
열심히 올라왔다.
더듬어 내려서고
모서리 돌아가며
때로는 불 없이 깜깜한
어둠 속을 갔다.
그러니 얘야 절대 돌아서지 말아라.
사는 게 좀 어렵다고
층계에 주저앉지 말아라.
여기서 넘어지지 말아라―
얘야 난 지금도 가고 있단다.
아직도 올라가고 있단다.
내 인생길은 수정으로 만든 층계가 아니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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