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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

그리 그리 살다 가는거지

그리 그리 살
그리 그리 살다 가는거지

 

 

 

그리 그리 살다 가는거지


 

한 세상 살다가

 

속절없이 가는 인생

 

업이니 숙명이니 탓하지 말게나.


 

아침에 핀다고 善한 꽃이요

 

저녁에 진다고 惡한 꽃이던가.


피고 지는 꽃들은 말이 없는데

 

입이 길어 귀에 걸려 하루를 사는 인생


 

마지막 가는 곳

 

울고 가도 그 자리요

 

웃고 가도 그 자리인데

 

괜시리 심각하게 살아갈 것 없다네.


 

가다가 힘이 들면 바위에 등 기대고

 

슬픔에 옷 젖으면 솔바람에 말려가며

 

얼룩진 마음의 때 강물에 헹구면서

 

 

괴로우면 괴로운 데로

 

기쁘면 기쁜 데로

 

그리 그리 살다 가는거지

 

뾰쪽한 답 있던가.


 

그래도 한 세상 살다 가는 길목인데

 

恨이 서린다면 고운 인연이란

 

추억 한 자락 묻어두고 가게나

 

축복이라면 그게 축복이지

 

무엇이 달리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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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거지

 

 

 

그리 그리 살다 가는거지


 

한 세상 살다가

 

속절없이 가는 인생

 

업이니 숙명이니 탓하지 말게나.


 

아침에 핀다고 善한 꽃이요

 

저녁에 진다고 惡한 꽃이던가.


피고 지는 꽃들은 말이 없는데

 

입이 길어 귀에 걸려 하루를 사는 인생


 

마지막 가는 곳

 

울고 가도 그 자리요

 

웃고 가도 그 자리인데

 

괜시리 심각하게 살아갈 것 없다네.


 

가다가 힘이 들면 바위에 등 기대고

 

슬픔에 옷 젖으면 솔바람에 말려가며

 

얼룩진 마음의 때 강물에 헹구면서

 

 

괴로우면 괴로운 데로

 

기쁘면 기쁜 데로

 

그리 그리 살다 가는거지

 

뾰쪽한 답 있던가.


 

그래도 한 세상 살다 가는 길목인데

 

恨이 서린다면 고운 인연이란

 

추억 한 자락 묻어두고 가게나

 

축복이라면 그게 축복이지

 

무엇이 달리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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